지난 토요일로 할아버지 장례를 마쳤다.
아직도 이런 글을 쓰기가 죄송스럽다.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느낌이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글을 써볼까 했는데 이건 숫제 접근 불가능한 메모리에 접근하려는지
자꾸 튕기는 느낌이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른다는, 그렇게 불안한 마음만 가졌지 오래 사시라는 이야기 한번 못해드린게 너무 아쉽고
그래도 다행인건
좋은 아내 만난 덕분에 가시기 전에 찾아뵈었던 것,
그동안 못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해드린 게 그나마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자세한 기억을 쫓는 작업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나 가능할 것 같다.
오늘은 이만... 자꾸 머릿속에 할아버지 기억이 밟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