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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 없는 비발디 오션월드 스파빌리지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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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도요한 2014. 4. 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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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달에 비발디 오션월드의 스파빌리지를 이용했다.

21개월 6개월 아기들 생각하면 힘든 여행은 좀 피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다행히 다들 재밌게 놀아줘서 만족스러웠다.

물론 스파빌리지 자체가 만족스러웠냐 하면 그건 좀 다른 문제고...


일단 전제를 하는 것은

1. 어린 아이들과 갔다는 것. 그것도 둘이나.

2. 겨울... 이라고 볼 수 있는 약간 쌀쌀한 시기에 갔다는 것.


다른 자세한 내용, 예약이나 뭐 이런 것들은 비발디 파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시고, 대략적인 체험기와 느낌만 서술하자면,


1. 아주 위생적이진 않다.

오전 9시에 들어갔는데 그 전날 사용한 사람들이 흘린것인지 모를 빵가루가 떨어져있더라...ㅡ.ㅡ;;; 이럴거면 왜 음식물 제한하냐...

가끔 벌레도 등장해주신다. 뭐, 아주 득실득실하단 얘기는 아니고 우리가 한 서너시간정도 스파빌리지 안에 있었던 것 같은데 한 마리 나타나긴 했다. 생각해보면, 겨울에 뜨신 곳이 있으니 벌레가 모일 수도 있겠다.


2. 바닥은 따뜻하지 않다. 하지만 공기가 아주 사우나 느낌이다.

당연한게, 38도정도의 온탕이 딸린 방이니 습하고 더울 수 밖에. 오후로 접어들수록 점점 더워지는 느낌이랄까? 환기를 안해주면 숨막힐 정도의 사우나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무식하게 이용하는 사람은 없겠지.


3. 사우나가 약간 시끄럽다. 애를 같이 재우고 자시고 하는 것은 무리데쓰요. 가끔 애 재웠단 후기가 있던데 대체로 여름 후기들임을 참고하시라. 게다가 방이 그다지 널찍한 수준은 아니라서 애들때문에 딸려오는 짐을 생각하면... 와우...


결론.

1. 그래도 애들하고 같이 가서 놀려면 스파빌리지는 있어야 할 듯. 

오션월드 내에 편히 쉴 곳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앉을 수 있는 모든 자리는 누군가들이 모두 점유한 상태다. 식당은 내가 볼 땐 오션월드 규모를 감안하면 민망할 정도다. 이쯤 되면 스파빌리지는 필수일 듯.


2. 하지만 극단적으로 훌륭한 휴식공간은 아니라는 점은 인지하셔야 할 듯. 약간은 비위생적인 면도 있고, '빌리지' 보다는 '스파'가 많이 강조된 느낌이니 물놀이에 지친 몸을 쉴 휴식공간 정도로 생각하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