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茶飯事
온라인의 글은 낙서 같은 걸
사도요한
2025. 1. 21. 22:08
인터넷이 개통되기 전부터 많은 글을 온라인에 적어왔다.
PC통신때 하던 채팅도 그렇고 다 나의 개인적 감정이 들어있는 이야기였다.
이제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온라인은 내 소유가 아니니까.
내 일기장에 써온 내 감정이 아니라 다른 이의 감정섞인 댓글을 갈구했으니까.
그렇게 내가 써온 어떤 글들은 이제 어디서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마냥 아쉽지만은 않다. 내가 학창시절에 쓰던 일기장도 어디론가 사라졌으니까.
아니, 이제 중년이 되어버린 나에게 유년기의 기억을 되새기는 건
상당히 괴로운 일일런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굳이 모든걸 찾으려고 하지는 않지마는...
적어도, 내가 뜨거웠던 시절의 이야기는
어디엔가 남겨져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그래야 나의 그리운 어떤 시절을 다시 찾을 수 있는것 아닌가 하는
작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게, 적어도 내 마음을 쌓아올린 무언가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