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茶飯事
About Cyber Formula SIN
사도요한
2024. 10. 1. 00:34
한 열아홉 스물 정도 시기였나?
아직 지금같은 정보와 가짜가 혼재되었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인터넷 초기,
나는 에반게리온과 사이버포뮬러의 팬이었고
개인 팬사이트에 올라온 모든 정보를 사실이라 믿고 있었고
사이버포뮬러 신 마지막회 오거의 Over Pressure를 4단 부스터라고 하던
어떤 네티즌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야기를 사실처럼 믿었다.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 Cyber Formula SIN을 실제로 보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인지, 내가 좋아하던 주인공들의 서사가 SF물이 아니었음을
알고서야 한숨을 놓을 수 있었다...
내게 CF SIN의 OP인 Pray는 내 어린시절 MP3 1번이었고,
언젠가는 그랜드 캐년을 카가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고 싶었다.
그게 나와 Cyber의 끝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오 CF Zero와 SIN을 계속 돌려보면서 느끼는 것은,
컴퓨터공학에서 얘기하는 HCI, HMI, HBI와 같은 것들은
결국 Oldies but Goodies란는 거였다.
항상 답이 있었고 그것은 결국 인간 정신에 달려있다는 단순하고 신파적 이야기,
그러나 정말 그게 답이었고, 정신을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제나 답은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카자미 하야토라는 사람은 말이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기적을 일으키는 그런 사람이거든"
이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인 AI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과거의 메시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