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Security

아이폰 데이터 복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사도요한 2011. 12. 19. 22:35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처구니없게도 1박 2일간의 사진을 모두 날려버린 사건에서 기인한다.

당시 장인어른 환갑 기념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진 폴더 정리 중 이동(Move)을 누른다는 걸 삭제(Delete)를 누르고서는
아무 생각없이 경고문구를 읽지 않고 다시 한 번 Delete를 눌러버린 어이없는 실수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특히 우리 아내)에게 상처를 준 일이 생겨버렸다.

덕분에 열심히 자료를 찾아헤맸으나,
"이리이리하여 성공하였다"라는 것을 본 일이 없었다......ㅡ.ㅡ;;;

일단 최초의 아이디어를 얻은 곳은 "타키군"님의 블로그였다.
(http://crazytaki.blog.me/126504381)
여기서 아이폰의 이미지를 덤프하여 여기서 복구한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더 조사를 해보니 덤프 이미지에서 사진을 복원하는 툴인 PhotoRec의 홈페이지에
아이폰 사진/데이터 복원에 대한 인스트럭션이 올라와 있었다.
(http://www.cgsecurity.org/wiki/Recover_data_from_an_iPhone)

일단 무사히 이미지를 덤프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폰4(정확히는 iOS4 이겠지)부터든 기본으로 데이터가 암호화된댄다. 이 인스트럭션에...ㅡ.ㅡ;;;
그래서 이걸 복호화(Decryption)시켜야 한다는거다. 여기를 참조해서: http://code.google.com/p/iphone-dataprotection/

여기서도 툴들을 다운받고 실행해보고 했는데 뭔가 잘 안되는거다.
'맥을 사야하나?'라는 생각까지 하고있었는데, 어쨌든 뭔가 계속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펌웨어 복구를 하게되면 데이터 파티션 키가 재생성되기때문에, 이미 떠놓은 이미지는 소용이 없댄다......

대략 짜증은 나는데....
여기서 그만두면 너무 아쉬울 거 같아서, 이건 전공도 아니고 관심분야도 아니었지만
집착을 가지고 좀 더 이걸 파고들기로 했다.
사진이 복원이 되건 안되건, 언제 어디서라도 아이폰의 사진을 날려먹을 잠재적인(?) 슬픈 영혼들을 위해
이 복구에 꼭 성공해내야겠다, 이얘기이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다시 네이버를 두들겨보니 아이폰 데이터를 복구해준단 업체들이 있는데,
내일은 여기 전화들을 해서 정말 전화기 자체에서 복구해준다는 건지,
아이튠즈 백업에서 복구를 해내준다는건지 확인해봐야겠다.
석연찮기만 해봐라. 얼마든지 발라주겠다.

거듭 말하지만 내 목표는 아이튠즈 백업에서 복구가 아닌 아이폰 자체에서의 복구이다. 컴퓨터에서 지운사진 복구처럼.
혹시 이미 성공하신 분들은 저의 도전정신 어쩌고는 무시하시고 제게 꼭 알려주세요ㅠㅠ